두둥!
드디어 오늘이 오고야 말았어요.
제주여행 싫다는 오빠가
제주에 온 이유!
한라산등반.
한라산 등반을 위해
숙소도 한라산 근처로 예약했어요.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여누스테이"
여누스테이 1층엔 식당이 있구요
식당 왼쪽편으로 가면 여누스테이 입구가 있어요.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던데
숙소 이용객들이 주로 카페이용하는 것 같아요.
사장님도 친절하고
룸 컨디션도 깨끗하고
한라산 등반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래요!
(사장님이 서비스로 카페에서 판매하는
쿠키주셨는데 넘 맛있었다는!)
체크아웃하는 날 받은게 아쉽 ˃̣̣̣̣̣̣︿˂̣̣̣̣̣̣
(여누스테이 3박 281,100원)
5월 7일 토요일 새벽 5시 기상,
관음사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한라산 백록담을 만나러 가 볼게요.
성판악코스보다 관음사코스를 선택한 이유!
힘들다고 하는 코스지만
성판악코스보다 거리가 짧다는 것!
그리고 성판악코스보다 주변 관경이
볼거리가 더 많다는 것!
마지막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한라산 등반인데
관음사코스로 등반은 해야
폼이 날 것 같은 ㅋㅋㅋㅋ
새벽 6시즘에 관음사 코스 등반 시작합니다!
운동이라고는 1도 안하는 래빗쥬
MZ들의 핫취미인 등산이랑도 거리가 먼 래빗쥬
그냥 걷는거 좋아하는 정도.
인데도 한라산 등반은 꽤나 설렜어요.
걷다보면 중간중간에
한라산 해발 고도가 적힌 표지석도 만나고
현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판도 보면서
산 구경하며 오르다 보면
앉아서 쉴 수 있는 정자와 화장실을 만나요.
관음사 코스엔 화장실이 2군데 뿐이니
(탐라계곡 화장실, 삼각봉 대피소)
화장실이 보일때마다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렇게 중간 중간 쉬면서 보니 어느새 이만큼!
삼각봉 대피소까지만 왔는데도
뿌듯! 해냈다! 다왔다!
ㅋㅋㅋㅋㅋ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한 시간이 8시 45분
대피소에서 김밥과 간식을 먹어요!
삼각봉 대피소에서 고마운 청년을 만났는데
그 청년은 백록담을 보고 하산하는 길이라면서
먹지도 않은 새 과일을 건네주고 갔어요!
먹을 거 주는 사람=친절한 사람 ㅋㅋ
드디어 마의 구간! 죽음의 구간!
지옥의 계단 앞까지 왔어요!
솔직히 백록담 전 1.3km가 진정한 빨간맛.
개미등 전 후로 빨간 코스가 있긴하지만
이게 힘들다고? 라고 느껴질 만큼 빨간맛은 아니었는듯해요.
후덜덜덜
여기서 부터 저와 오빠는 분리가 되었답니다.
계단에 강한 오빠는 어찌나 성큼성큼 잘 가던지..
래빗쥬는 계단 오르다가 몇걸음 안가서
그대로 멈춰라, 정지.
잠시 쉬었다가 또다시 계단을 오르고를 반복.
그래도 게단이 끝나면 정상에 다 온거니까
열심히 계단을 올라갔어요.
정상에 가까워질 수록
고사목들이 많이 보여요.
드디어 보이는 백록담!!
한라산 정상 도착 10시 25분
래빗쥬가 도착하자마자
먼저 도착한 오빠가 카메라를 들이밀어
얼굴 볼 새도 없이 급 찰칵.
웃고있지만 엄청 힘들게 올라와서
급 만들어낸 웃음 ㅋㅋ
해발 1950m인 만큼 구름과도 엄청 가까워
구름에 낀 백록담, 파란하늘의 백록담을
보두 볼 수 있었어요!
백록담 보기가 어렵다던데
첫 등반만에 백록담을 보았답니당!
아쉬운 점은 한동안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백록담에 물도 조금밖에 없었고
초록초록함 보다는 카키에 가까운 백록담이었지만
래빗쥬에겐 너무나도 예쁘고 멋진 백록담이에요!
정말 사진에 다 안담길 정도!
백록담 사진을 충분히 찍고 인증샷도 찍고
이제 정상석 인증샷을 찍기위해 대기줄을 섭니다.
해발 1950m 에서 줄만 선다고 가만히 있으니 어찌나 춥던지요!
주변에서는 곳곳에 자리를 펴고 따뜻한 컵라면을 먹고있던데
얼마나 부럽던지요!
왜냐면 래빗쥬네는 라면을 안가져왔거든요!
여러분들은 꼭 꼭 컵라면 챙겨가세요!
래빗쥬는 그냥 500ml 물병만 각 3개씩 챙기느라
보온병에 뜨거운 물까지 챙기면
가방이 무거워 등반이 힘들 것 같아
라면을 포기했는데...
라면을 포기하면 안되는 거였어요!
물 무게 조금 더 나가더라도 꼭 뜨거운 물과
컵라면을 챙기시길 바래요ㅠㅠ
한라산 정상석과 사진 찍기위해
1시간 가량 줄 서면서 대기한 후
드디어 만난 정상석!
뒷 사람이 사진 찍어주는 시스템이네요?ㅋㅋ
그동안 구름이 지나가며
파란하늘 대신 구름과 함께 인증샷 찍은 분들이
꽤나 있었는데
래빗쥬네가 찍을 땐 구름이 걷히고
파란하늘과 함께 정상석에서
사진 찍을 수 있었어요!
이 또한 넘나 행복!
정상석 인증샷 11시 45분
내려올 땐 관음사 코스 대신 성판악 코스로 내려가기로 결정!
성판악 코스도 궁금했기 때문에!
그러나 이 또한 큰 실수였어요.
여러분들 왜 성판악으로 올라오시나요?
차라리 지옥의 계단이 나을 것 같은데..
성판악은 게~속 계~속 돌덩이만 밟고 내려가야해서
무릎에도 무리가고
울퉁불퉁한 돌덩이를 잘 밟기 위해 애써야하고
가파른 정도도 관음사와 별반 다를게 없던데요??
관음사코스 등반길이 더 쉬운 것 같아요!
경사도나 땅 정도나!
다만 지옥계단이 더 있다는 것 뿐인데 ㅋㅋ
무튼 하산할 때 오만상 짜증을 내면서 내려왔어요.
그리고 하산완료 1시간 전부터
다리에 무리가 와요..
래빗쥬처럼 운동 1도 안한 사람도
한라산 등반 가능해요!
단지 하산 때는 다리가 엄청 엄청 아프다는 거 ㅋㅋ
그치만 이건 하산 때 돌덩이 밟고 내려오느라
무릎과 다리에 무리가 커서 온 거라 생각해요
다행히 하산도 완료하고 한라산 등반인증서도 출력하고
드디어 대장정의 한라산 등반 끄읏~
등산: 관음사코스로 4시간 30분 소요
(화장실2번, 쉬는시간, 김밥식사 포함)
정상: 정상석 사진 대기 및 쉬는시간 1시간 30분
하산: 성판악 코스로 4시간 정도 소요
10시간 동안 한라산과 함께 하고 왔습니다!
성판악 주차장에서 택시를 잡고
우리 차가 있는 관음사 주차장으로 다시 가요.
가는 길에 택시기사님께
제주 현지인 맛집 흑돼지집을 추천받아서
렌트카로 곧장 추천받은 흑돼지집으로 갑니당.
"늘봄흑돼지"
근데 여기 완전 찐으로 좋음!
도민추천맛집이 짱이네유
딩동~ 누르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척척 필요한 밑반찬 가져다 주시고
고기도 구워주시고
자리도 엄청 넓고 많고
대형 식당이지만 서비스 친절에
흑돼지 맛은 말할것도 없고ㅠㅠ
흑돼지로 충전 후 숙소로 터덜터덜 ..
과연 내일 걸을 수 있을 것인지..
한라산 등반이 힘들어
자세한 사진 없이 매우 주관적인 사진 뿐이지만
찾아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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