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3번의 시술 실패 후 1년여간의 자체 휴식기를 가졌어요.
반복착상실패검사에서는 태아살해세포수치가 높고 엽산의 흡수력이 낮아
면역력을 낮추는 수액을 맞고 활성엽산으로 바꿔 먹으며 네번째 시험관을 도전했지만
역시 실패.. 세번의 시술에서는 나름 괜찮다,잘 견디고 있다 생각했는데
네번째엔 제 몸이 너무 힘들었고 아팠고 건강했던 몸뚱아리가 골골거리고..
그래서 나중에 해야지~라고 쉬었던게 어느덧 일년이 넘어가고있네요 허허
마침 방학이기도 하여 다시 찾아간 대구 마리아!
오랜만에 가서 혹여나 다시 난임검사를 해야하나 걱정했지만
저의 자료는 소중하게 잘 보관되어있어
기초적인 자궁초음파검사와 각종 호르몬 검사를 위한 피뽑기만 할 수 있었답니다
완전 이득!
그리고 이번엔 제가 가던 선생님 말고 과도 옮겼어요.
특정되는 아무 문제가 없으면 손바꿈 하는 것도 난임시술에서는 필요하다기에^^
제가 옮긴 과는 자연주기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원장님이셨어요.
오랜만에 갔는데도
"일부러 시기 맞춰서 오신거에요?"
라며 지금부터 딱 시작하면 되겠다고 하시는 ~^^
저는 여태껏 단기요법으로 시술을 진행했었대요.
이번에는 몸에 무리도 덜가고 난자도 건강하게 골고루 키울수 있는
자연주기 장기요법으로 시술을 해 보자고 하셨어요.
좋아요!!
올해부터 새로운 지역으로 발령받아 주말부부를 청산하고
대구에서 출퇴근 하고 있어서 병원 방문도 편할 것 같아 부담이 적거든요
넘 좋아요!!!
8월 9일 금요일 병원 내원.
당일부터 여성호르몬제 1알씩 섭취 후
8월 28일에 다시 내원해서 조기배란억제주사를 맞고 난자를 키워보자하시는!
그리고 9월 11,12,13일 즈음에 병원와서 또 뭔가를 하고..
(설명해 주셨는데 기억이 잘 안남 ㅋㅋ)
추석연휴 이후에 이식할 것 같으며
이렇게 한 싸이클이 지나간다고 하셨어요.
자연주기 장기요법 답게 채취,이식까지의 시간기 길긴 하군요 ㅋㅋ
그래도 새로 바뀐 원장님을 적극 믿어보도록 합니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된 영양제 먹기..
평소에도 먹어주면 좋다고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ㅠㅠㅠㅠ
1층약국에서 다시 영양제 구입 후 열심히 먹고있습니당
1년만에 시술하려하니 다시 설레는 이 기분은 뭘까요
마치 지금 임신성공이라도 한 것 같은 기분좋음이 제 감정을 장악하고 있어요.
방학이라 기분좋아 그런가 ㅋㅋㅋ
무튼 이번엔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오늘의 난임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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